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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살롱 드 광화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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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살롱 드 광화문”
2016. 05. 04 (수) – 2016. 05. 26 (월)
모두가 즐기는 열린 미술축제,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오늘날 미술가는 무엇을 보고, 느끼며, 또 이야기하는가

- 12 주년을 맞이한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의 오감만족, 감성충전 미술전
- 설치, 조각, 영상, 회화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280 여명명의 현대미술가 참여
- 어린이의 동심부터 청년의 도전정신, 기성작가의 원숙함까지, 전 세대와 소통하는 대규모 전시


2016 년 5 월 4 일,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300 여명/팀과 15 개 미술대학 등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와 깊은 감성을 제시하는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은 2005 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전시와 문화프로그램 등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예술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전하고 미술문화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시각예술 전문축제이다. 5 월 4 일부터 26 일까지 약 3 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살롱 드 광화문>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각각의 작품이 가진 특유의 감성과 메시지로 관객의 감성을 건드리고자 한다.

이번 <살롱 드 광화문>전은 설치, 조각, 영상, 회화 등 영역의 제한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모여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구성할 예정이다. 과거 프랑스에서 시작된 ‘살롱’이 토론과 사교의 장이자, 특히 예술가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류의 장이었던 것처럼 <살롱 드 광화문>전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부터 시작된다. 어떤 것에도 구애 받지 않은 채 오직 한 점의 작품으로써 자신의 예민한 감성과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노력은 우리의 경험, 감각 등의 요소와 결합하여 다양하게 확장될 것이며, 낯설지만 기분 좋은 미적 경험의 세계로 초대할 것이다.


3 주동안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매주 다른 프로그램과 작품으로 전시장을 새롭게 채우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먼저 1 부(5 월 4 일~5 월 9 일)에는 아시아 청년작가 92 명이 참여하여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과감한 시도가 돋보이는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과 함께 광화문아트포럼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장완영, 전범주, 정미애 3 인전을 시작으로 페스티벌의 문을 열 예정이다. 2 부(5 월 11 일~5 월 16 일)에는 회화와 입체작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할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내외 작가 178 명의 초대전이 기획되어 있어 보다 폭넓고 다채로운 작품들과 색다른 경험으로 관객들과 교류하고, 전시의 의미를 다지고자 한다. 또한 3 부(5 월 18 일~5 월 23 일)는 차세대 작가로서 발돋움하기도 전, 처음으로 미술관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대중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는 미술대학생들의 단체전이 “전국대학미술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국민대, 서울대, 홍익대 등 전국의 내로라 하는 15 개 미술대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 대한민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들이 페스티벌의 시작과 끝을 장식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깊게 다질 것이다.


한편,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은 전문예술인의 전시 외에도 미술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5 월 5 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광화문 사랑 어린이 그리기 대회”가 그 대표로,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생대회를 통해 ‘광화문’을 주제로 어린이의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광화문 사랑 어린이 그리기 대회”에는 어린이는 물론 그 가족과 일반시민들을 위한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 마임과 음악공연을 비롯해 광장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을 직접 만지고 조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인식의 문턱을 낮추고, 남녀노소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미술축제로서 그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또한 이번 대회의 우수작은 앞서 4 월 ‘우리동네’를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의 우수작과 함께 5 월 23 일부터 26 일까지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에서 4 일간 전시되어 지하철역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어린이들의 동심과 풍부한 감성을 전하고, 유년시절을 되돌아 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처럼 올해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은 동시대 현대미술에 나타난 다양성을 한 데 증명해 보이는 자리로서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가 자유롭게 나눠지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날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들이 선사하는 예술작품을 통해 신선한 표현방식과 예리한 긴장을 함께 즐겨보시기 바라며, 미술의 가능성과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기를 바란다.


전시서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5 월 4 일부터 23 일까지 펼쳐지는 『제 12 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 살롱 드 광화문』전은 누구에게나 열린 미술축제로서 다양한 미적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올해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의 주제인 “살롱 Salon”은 사전적 의미로는 ‘토론과 사교의 장’을 일컫으나 미술의 역사에서는 ‘현존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모아 개최하는 전시’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처럼 <살롱 드 광화문>전은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손을 거친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작품 각각에 담긴 작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통로로서 다가가고자 기획되었다.

1667 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살롱전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된 최초의 전시회로, 특이한 점은 귀족과 일반 평민이 같은 전시장을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분과 경제력, 지식수준 등과 상관없이 미술에 관심이 있는 모두에게 오픈된 살롱전은 마치 ‘축제’와 같았고, 매년 살롱의 전시장에는 대중과의 만남을 꿈꾸는 작가들의 그림이 2 층, 3 층을 넘나들며 빽빽하게 걸려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처럼 예비작가들의 등용문이자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던 살롱전은 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살롱전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작가들은 폭넓은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연구하고 그것을 다시 그려내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는데, 이후 살롱전의 제도권화로 인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미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당대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자 하였던 살롱전의 사회문화적인 의의는 지금도 많은 전시에 많은 시사점과 도전을 주고 있다.


이처럼 <살롱 드 광화문>전은 동시대 작가 500 여명의 작품을 통해 21 세기 급변하는 시대적, 지역적 상황 속에서 오늘날 작가들은 무엇을 보고, 또 느끼는지 관객과 함께 찾으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교차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외부세계의 목소리에 누구보다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작가들의 의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주관과 내면성부터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의식까지, 구상과 추상,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들로 재생산될 것이며, 약 10kg 내외의 캔버스지만 그것이 그려내는 이미지들은 우리 삶으로 하여금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와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그러나 <살롱 드 광화문>전은 오늘날의 미술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할 뿐,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전시가 아니다. 또한 출품한 작가들이 무엇을, 어떻게, 왜 그리고 있는가에 관해 주목하지만, 그것을 강제로 규정하고 설명하지는 않다. 아무런 설명도 지시도 없는 전시장이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불친절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말과 글이 여러분의 상상을 제한하고, 하나의 고정된 방식으로만 작품을 감상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부디 각각의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길 바란다. ‘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매주 새로운 목소리와 이야기가 이 공간을 채우고, 마침내 그것들을 우리가 마주할 때 그 마음 속에는 깊은 감동과 울림이 피어날 것이며, 서로 다른 경험들이 탄생하여 우리의 기억 속에 새롭게 자리잡고 환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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