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전 시 명: 웰컴 홈: 개화 開花
ㅇ전시기간: 2023. 2. 21(화) ~ 2023. 5. 28(일)
ㅇ전시장소: 대구미술관 1전시실
ㅇ참여작가: 이건희 컬렉션 44명 작가
ㅇ작품수: 약 80여점
대구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국 문화·예술의 지형도를 바꾼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 192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 세기를 아우르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수작(秀作)들의 가치를 조명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이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4명의 작가의 작품 80여점을 모아 한자리에 소개함으로써 규모에서나 미술사적 가치에서 더욱 확장된 형태로 개최된다.
《웰컴 홈: 개화》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관통하는 세 개의 주제, '전통미술과 신흥미술의 공존', '격동기, 새로운 시작', 그리고 '미술의 확장과 변용'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이 전시의 첫 번째 섹션 '전통미술과 신흥미술의 공존'에서는 한국 근대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구본웅, 김중현, 서동진, 서진달, 오지호, 이인성, 이쾌대의 작품과 전통 수묵화를 계승한 노수현, 변관식, 이상범, 허백련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격동기,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구성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 당시의 시대 정신이 직·간접적으로 발현되면서 한국 근현대미술을 꽃피운 작가들이 등장하는 시기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박고석, 박수근, 이중섭, 임직순, 장욱진 등과 더불어 수묵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김기창, 박래현, 박생광, 이응노, 그리고 권진규, 김종영의 조각 작품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섹션은 '미술의 확장과 변용'이라는 주제로, 한국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김환기, 유영국을 비롯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는 강요배, 고영훈, 곽인식, 권옥연, 문학진, 변종하, 신학철, 하인두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미술에 대한 개인의 기호와 관심에서 시작되어 작가들을 후원하는 방법이 되기도 하는 ‘컬렉션’이 오늘날 기증이라는 아름다운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공유되었을 때 지니게 되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정치적, 사회적 흐름이 긴박했던 20세기 험난하고 굴곡진 격동의 세월을 겪으면서도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찬란히 꽃피운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해 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