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송파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2024 풍납 애뉴얼 아트 프로젝트
《대조연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 Pungnap Annual Art Project
《Contrast Connectors: In Spite Of》
“풍납동을 모르던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풍납동은 어떤 모습일까?”
(글. 김가은/ 김가은미술사무소 대표)
문화재 이슈가 있어 개발되지 못하고 낙후되어 가고 있는 송파구 풍납동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 장소 특정적이고 사회 참여적인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조연결자(Contrast Connectors):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2022년부터 《매핑풍납 2022》, 《본딩풍납 2023》에 이어 3번째로 기획한 풍납 애뉴얼 아트 프로젝트로, 올해에는 미술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 3명을 초청하여 외부 지역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풍납동을 표현하여 전달한다.
한 지역을 바라보는 내부와 외부의 시선은 항상 같지만은 않다. 풍납동의 경우 지역의 주민은 낙후되고 개발되지 않은 지역의 모습에 주목한다면, 외부인은 풍납동을 여유롭고 한적하고 힐링되는 공간으로, “서울 같지 않은” 정감 있는 동네로 바라보곤 한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신재은, 신하정, 정직성 작가 역시 여러 차례 풍납동을 방문하면서 지역이 가진 매력과 새로운 해석들을 제안해왔다. 이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공터에 작품을 설치하고 주민과 함께 워크샵을 진행하며, 지역 내 전시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공간 활용에 있어서도 땅 밑과 하늘 위라는 대조를 이루는 공간을 선택했다. 하늘로 띄워 올리는 애드벌룬이나 연을 날리는 프로그램과, 지역의 아이들과 함께 모래놀이장에서 발굴 워크샵을 진행하여 지역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대조적인 작업이 진행된다.
<대조연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전시는 작가들과 함께 진행된 워크샵 및 설치작품의 작업과정과 그 결과물을 사진, 영상, 평면작업 등의 형식으로 소개한다. 프로젝트의 제목은 영어 표현에서 '커넥터(Connectors)'가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부사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되었다. 그 중에서도 대조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등의 표현이 풍납동의 상황과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였다. 이를테면 “집들이 철거되고 동네가 침체되어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떠한 활동을 지속하여 일상을 회복시키고 일반 주민들과 함께 예술의 가치를 나눌 수 있을까?” 와 같은 문장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해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전시일시 2024년 10월 18일–10월 25일(본 전시)
2024년 10월 26일–10월 31일 (윈도우만 공개)
○ 전시장소: 공간지은 (풍성로 22 1층)
○ 주최/주관/기획: 김가은
○ 참여작가: 신재은, 신하정, 정직성
○ 후원: 송파문화재단
○ 협력: 공간지은
○ 문의: 0507-1388-0280
** 윈도우전시는 본 전시 종료 후 갤러리 외부에서 상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