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순회전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전시 개최
◇ 2024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
◇ 국립현대미술관의 기증 소장품 순회전으로 ‘모두의 문화 예술향유’ 실현
- 도상봉, 윤중식, 박수근, 장욱진 등 국내 작가 33명의 40여 점 전시
◇ 11월 29일(금)부터 2025년 2월 9일(일) 까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박수근 파빌리온에서 개최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순회전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를 개최한다. 화가 박수근의 생가 터에 자리 잡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의 작품 세계를 연구, 수집, 전시하는 동시에 강원도를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서 창작스튜디오, 박수근미술상, 전국사생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시는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강원지역 대표관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앞서 개최된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2024.5.21.-2024.9.22.)를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하였다.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는 최근 5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중 한국 구상 화단의 형성과 성장에 자양분이 된 1960-1970년대 구상 회화를 재조명 한다. 자기 반영적이며 사적인 재현에서부터 장소와 일상,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풍경에 이르기까지 서정성과 사실적인 표현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박수근, 도상봉, 오지호, 장욱진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33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출품작들은 2021년 이건희컬렉션을 기점으로 늘어난 다수의 기증 작품들로 구성되어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역할도 기대된다. 출품작 41점 중 약 70퍼센트에 해당하는 31점이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어강원권 미술 애호가의 더욱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과 2부 ‘새로운 의미의 구상’으로 구성되었다.
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에서는 국전을 통해 아카데미즘 미술의 초석을 다진 1세대 유화 작가들을 중심으로 근대 서양화 양식의 사실주의 작품을 다수 소개한다. 1958년 설립된 목우회는 ‘한국적인 아카데미즘을 계승하고 사실주의 집결체로서 뿌리를 내린다’는 목표 아래 당시 가장 규모 있게 성장했던 단체이다. 자연주의적 발상을 토대로 엄격한 사실성을 보인 이병규, 도상봉, 김인승, 이종무, 김숙진, 김춘식 등의 작가들이 포함된다.
2부 ‘새로운 의미의 구상’에서는 변화하는 미술 조류에 감응하며 구상과 비구상의 완충지대에 속했던 작가들을 망라한다. 자연에 바탕을 둔 조형적 질서를 추구했던 윤중식, 박수근, 황염수를 시작으로 황유엽, 이봉상, 최영림, 박고석, 홍종명 등 1967년 구상전을 발족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부지 내 두 개의 전시관에서 개최되어 전시관과 전시관 이동 시 자연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일상에서 보는 인물과 사물, 풍경 등의 실체를 재현한 구상미술 작가들이 시대를 풍미하고, 우리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과 함께 박수근미술관의 풍경이 관람객들에게 더욱더 즐거운 감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양희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구상 회화 작가인 박수근의 삶과 예술이 묻어있는 곳에서 박수근 더불어 시대를 함께한 작가들이 다채롭게 전개해 온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정영, 〈선착장 풍경〉, 1979, 캔버스에 유화 물감, 112×146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홍라희,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기증)
김태, 〈건어장〉, 1979, 캔버스에 유화 물감, 46×5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김미경, 김충정, 김미화, 김수정 기증)
도상봉, 〈국화〉, 1958, 캔버스에 유화 물감, 50×60.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홍라희,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기증)
박고석, 〈잔설〉, 1980, 캔버스에 유화 물감, 45.7×53.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홍라희,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기증)
박수근, 〈유동(遊童)〉, 1963, 캔버스에 유화 물감, 96.6×130.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홍라희,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기증)
윤중식, 〈평화〉, 1980, 캔버스에 유화 물감, 130.5×97.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유족 윤대경, 윤문경, 윤옥경 기증)
이병규, 〈영산홍〉, 1967, 캔버스에 유화 물감, 53.5×46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유족 이종우 기증)
■ 전시개요
○ 전시제목: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순회전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
○ 전시기간: 2024.11.29.(금) - 2025.2.9.(일)
○ 전시장소: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박수근 파빌리온
○ 개 막 식: 2024년 11월 29일(금), 14시,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내 야외공원
○ 주 최: 국립현대미술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 관 람 료: 6,000원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통합관람권)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파빌리온 전경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