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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지은x따따따와: 스트릿투아트 프로젝트(Street to Ar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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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지은x따따따와

스트릿투아트 프로젝트(Street to Art Project)

2024 12 13(금) - 2025 12 31(금)


정직성 _ 사라지는 연립주택 (Disappearing Semidetached Houses) & 쯔쯔쯔와




기획의도
 풍납동의 골목에 위치한 갤러리 '공간지은'과 성내동 공방거리에 오픈한 쇼룸 '따따따와'는 예술가가 운영하는 아티스트 런 공간이다.  공간지은은  골목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하는 예술을 키워드로 지역주민 누구나  작품을 감상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공간을 마련하여  작가와 지역을 잇는 거점공간으로 자리잡고자 3년차 운영중인 갤러리이다. 성내동 공방거리에 2024년 오픈한 따따따와(WWWY)는  작가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자 만든 협업공간으로 다양한 방식의 형태로 예술작품의 상품화를 시도한다. 박민주 작가의 시그니처인 고릴라 작품과 실크스크린 방식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는 지디큐 팩토리가  협업하여 사례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내동 거리의  복합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두 공간은 관할지역은 다르지만 지도상으로  하나의 길로 이어진 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각의 방식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작가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자하는 공통된 목표를 선두로 올해 연말 첫 스트릿투아트 프로젝트(Street to Art Project)를 실행하게 되었다. 거리와 거리, 거리와 예술, 나아가 예술과 대중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Street to Art project'라는 큰 타이틀 아래 '쯔쯔쯔와'는 따따따와에서 탄생한 정직성 작가의 아트 상품 시리즈를 위트있게 표현한 프로젝트명으로 정직성 작가의 작품 세계의 여러 요소들을 재조립,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애칭 또는 별칭이기도 하다. 

 공간지은과 따따따와의 첫번째 협업, 정직성_ 사라지는 연립주택 (Disappearing Semidetached Houses)& 쯔쯔쯔와는 거리문화예술의 또다른 활력이 되기를 희망한다. 

 

전시소개
 스트릿투아트 프로젝트(Street to Art Project)의 첫 번째 신호탄으로 정직성 작가의 ‘사라지는 연립주택 (Disappearing Semidetached Houses)’ 윈도우 전시를 개최한다. 

풍납동은 백제의 유물이 발굴되는 지역으로 풍납토성의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일정 권역에 있는 주택들이 철거되어가는 곳이다. 정직성 작가는 풍납애뉴얼 아트 프로젝트<대조연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작가로 공동작업을 수행했으며, 15년 동안 멈추었던 연립주택의 신작 <사라지는 연립주택 Disappearing Semidetached Houses 202434>을 선보였다.

작가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골목을 어슬렁 거닐면서 주택이 철거되고 난 빈터, 듬성듬성 이가 뽑혀나간 자리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옆건물의 후면에 집중했다. 2002년부터(2009년 회의감으로 멈추었던) 연립주택 연작을 선보인 시간들과 마주하면서 어떤 심적 동기가 전달되었을까... 기계적인 추상으로 감정을 절제하며 붉은 회색빛으로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었던 연립주택과 2024년 풍납동을 배경으로 한 연립주택에서는 작가가 감각하는 방식의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1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작가를 훑어 지나가 작가 본연의 감성이 꿈틀대었던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는 지점이다.

윈도우 전시는 갤러리 외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전시방식으로, 저녁시간까지 조명을 켜두어 어두운 골목을 밝히고 안전한 골목길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정직성 작가의 <사라지는 연립주택 Disappearing Semidetached Houses> 연작 2점은 12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시되며, 공사장을 배경으로 한 120호 작품<202230>은 12월 21일부터 1월 30일까지 풍납동 골목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남다른 시선으로 골목을 어슬렁 거닐면서 예술적 감각을 일으키는 정직성 작가는 스트릿투아트 프로젝트에서 추구하는 감성에 알맞게 안착되었으며, 성내동에 위치한 협업 공간인 따따따와(WWWY)에서 작가의 또 다른 감성-하위문화의 읖조림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협업소개 
 오랜 기간 화가로서 굳건히 입지를 다져온 정직성 작가와 신생 공간 따따따와가 만나 협업을 시도한다. 풍납동의 갤러리 공간지은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첫번째 시도는 거리와 거리, 아트와 대중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Street to Art project'라는 큰 타이틀로 선보이게 되었고 따따따와에서 탄생한 정직성 “쯔쯔쯔와”는 그 하위 프로젝트의 명칭인 동시에 정직성 작가의 작품 세계의 여러 요소들을 재조립,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애칭 또는 별칭이기도 하다. 아트에서 흘러나오는 하위문화 요소들을 경쾌한 방식으로 흩뿌리고 드롭하는 방식의 과감한 시도이기도 하며 상품의 형태로 포착한 다양한 아이템들로 일상 생활과 더욱 폭넓은 접점을 찾아내고자 한다. 

작가의 강렬한 페인팅 작품은 풍납동 공간지은의 윈도우 갤러리에서 상시 관람할 수 있고 '공명하는', '사라지는', '불타는' 등 작품의  키워드들이 오버랩 되어있는 불타는 브릭 포스터, 스트릿 아트의 무드를 담고 있는 패션아이템들을 성내동 따따따와에서 만날 수 있다.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활보하다 당도하는 공간들이 공명하며 연결되는 지점들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작가노트

 1980-90년대에 둔촌주공아파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시내버스를 타고 천호대교를 건너 선화예술중고등학교를 다녔던 나는 풍납동을 자주 지나다녔다. 고3 때엔 천호동에 있던 단과학원에서 논술 강의를 들었고, 대학 졸업 후엔 종종 영파여고 건너편 골목, 친구의 작업실을 드나들었다. IMF시기와 맞물리며 둔촌주공아파트를 떠난 후 오랜 시간 이사를 전전한 내 주거지는 주로 붉은 벽돌 연립주택 지역들이었기에, 연립주택으로 빼곡한 동네는 내게 각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2002년부터 진행했던 연립주택 연작이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삶의 굴곡과 회의감 같은 것들 때문에 그 연작을 2009년 이후 15년간 멈췄었다. 올해 김가은 기획자님과 공간지은 이진영 대표님의 제안으로 참여하게 된, 풍납동을 기반으로 한 장소특정적 공동작업 프로젝트 <대조연결자: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나에게 연립주택 골목의 장소성에서 비롯된 감각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고, 연립주택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는 강력한 동기와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지금 그리는 연립주택 그림들은 15년 전과 다르다. 백제 유적지 보존을 위해 이빨 뽑히듯 사라져가는 풍납동 연립주택 철거방식의 특수성을 새삼 거론하지 않더라도, 콘트라스트가 강한 개발의 흐름 속에 연립주택이 곧 사라져갈 것임을 실감하는 요즘의 그림이 전과 같을 순 없다. 15년 전의 그 사람이 지금의 내가 아니듯, 15년 전에 정돈한 형식으로 연립주택의 현재를 담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외곽으로 거주지를 옮긴 지금은 조금 거리를 둔 시각으로 서울을 바라보며 내게 펼쳐질 다양한 장소에 대한 그림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작가소개
 정직성(1976~ )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 세속적인 삶 속의 영성을 길어내는 것이 예술의 가치이자 윤리적 역할이라는 소신으로 추상 이미지 실험을 하는 24년차 화가이다. 정직성에게 추상은 재현과 추상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작가가 겪은 삶의 구체적 상황성, 장소성을 제유적으로 표상하는 신체적 지표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정직성은 여러 가지 맥락을 엮어 직관적으로 공명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책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최근에는 나전칠기 기법이나 사군자 등 한국적 상징성을 띄는 형식을 한국의 자연생태적 혹은 정치사회적 장소성을 기반으로 재해석하여 추상 회화의 외연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4인조 미술가 그룹 GIG의 헤드를 맡고 있다.

 

따따따와 소개
 따따따와(WWWY)는 아티스트의 활동영역을 자유분방하게 넓혀 나가고자 만든 협업 공간으로 2024년 가을 성내동 공방거리에서 시작을 알렸다. 주로 작가의 아이덴티티나 심볼이 되는 이미지를 차용해 제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고릴라’라는 대상을 미술작품의 형태로 구현하는 박민주와 디자인과 생산을 담당하는 지디큐 팩토리가 만나 위트를 덧 입힘으로써 공간의 아이덴티티가 생겼고 다양한 사례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로 실크스크린을 기반으로 하는 지디큐팩토리의 생산품 -의류, 포스터, 인테리어 소품 등- 과 박민주 작가의 테라코타, 세라믹 조형 작업의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간지은 소개
 <공간지은>은 풍납동 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작가가 운영하는 아티스트런 공간이다. '작가와 함께 공간을 짓는다'는 의미로 2022년에 개관했으며, 일상에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의식주를 짓는 것처럼, 작가와 함께 전시공간을 지어가며 잔잔한 예술의 물결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골목에서 마주하는 예술이 지역과의 소통으로 이어지고 점진적으로는 지역 예술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트릿투아트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view/spacejieun-wwwy

 


작가인스타그램
따따따와 인스타그램
공간지은 인스타그램

 

[전시정보]

*일시/ 2024 12 13 – 2025 01 31
*공동기획/ 공간지은, 따따따와
*참여작가 / 정직성
*디자인, 제작 / GDQ 팩토리
 

*전시장소 / 공간지은(송파구 풍성로22)
*쇼룸, 아트상품 / 따따따와 (강동구 성안로35)

*문의: 0507-1388-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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