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규 작가는 전북미술의 현장전, 중국 강소성 교류전(전북도립미술관), 청년작가위상전(교동미술관), 서울아트페어(한가람미술관), 전북지방경찰청 기획초대전(전북지방경찰청), 중국 쏭장 작가교류전(중국)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사)한국미술협회, 쟁이회, 햇살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원광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의 이번 전시는 18번째 개인전이다.
윤철규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나이가 오십이 훌쩍 넘어버렸고 그마저도 중반이 지나갔다고 말한다. 화가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림을 시작했던 그는 그것이 바로 어제 일 같이 생생하며, 지난 일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그의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그림이라는 것이 자신에게 왜 숙명처럼 주어졌는지 알지 못하고, 왜 그림을 그리면서 기뻐하고 아파하고 또 즐거워했던 여러 감정들을 느꼈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는 단지 그림을 좋아했고 행복만을 좇을 뿐이었다.
작품 대부분은 작가의 행동 반경에 있는 전주근교, 오목대, 원평, 기린봉, 전동성당이 배경으로 풍경과 인물이 한 화면에 자주 등장하는 삶의 이야기들이다. 일상의 풍경들을 소재로 명상적이고 삶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문학 작품 같은 서정성으로 삶의 뒤안길을 돌아보는 심정을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