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SPLENDID TIME
화려한 시간의 흔적을 따라
박수형. 제이미 리 2인 전
PARK Suhyung . Jamie M. LEE
Two Person Show
◈ 전시개요
▶참여 작가 : 박수형, 제이미 리 PARK Suhyung, Jamie M. LEE
▶전시명 : SPLENDID TIME _ 화려한 시간의 흔적을 따라
▶전시 일정 : 2024년 11월 27일 (수) ~ 12월 21일 (토)
▶전시장 : 아트비앤 (종로구 삼청로 22-31, 2층)
▶기획 주관 : 아트비앤 서울
▶디자인 : 아트비넥스트(ART Be Next)
▶문의 : T.02.6012.1434 / E: artbn@galleryartbn.com
▶전시 관람 : 화~토 12-6 pm (월/일 휴관, 무료 관람)
SPLENDID TIME_ 전시전경 - ARTBN
◈ 전시 소개
이번 전시는 인식과 감성의 언어, 반복과 시간의 관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선이라는 기본적 행위가 만들어내는 평면에 담아낸 시각적 축적을 추상적으로 담아낸 작품을 소개한다.
개방된 선 구조물에서 점차 조형적으로 완성도를 갖춘 다양한 조형을 선보이고 있다. 어떠한 군더더기도 없이 가장 본질적인 선을 중심으로 골격을 이루는 구조물인 동시에 화폭에서 중요한 작가의 개념과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추상적인 언어인 개념과 구상적인 선의 그어짐이 작가가 만들어낸 규칙과 논리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 두 가지의 조합은 무한의 추상 형태로의 확산됨을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품은 의식적 행위 냐 무의식적 행위 냐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또한 추상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미술사적 의미로 접근을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작가의 예술 개념으로 생산되는 실행과 과정, 행위에 그 의미를 두는 것이 어쩜 더 탄탄한 작가 만의 개념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없이 밑바닥의 모든 것을 끌어내어 캔버스로 옮기면서 만들어낸 흔적들을 어느 순간에 일부분만 남긴 채 화면에 사라지기도 하고 그 흔적을 남긴다.
도료의 겹침이 생겨날 때, 다음에 어떤 행위를 이어갈지에 대한 정해진 것이 없이 캔버스는 자체로 독자적인 운명을 갖추어 나간다. 하지만 최종 완성된 작품은 작가의 예술적인 자율의지에 의해 좌우된다고 본다. 단순한 하나의 색감이 이루어 내는 묘한 조화는 마치 그 속에서 기호처럼 연결되어 보인다. 이것이 바로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개념 언어이며, 추상적 표현에 집중하고자 한다. 평면의 화폭에 3차원적 입체감이 연출되는 것은 외부의 공간으로의 확장을 가져오고 이러한 시도는 친밀한 계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감정과 시간이라는 비시각적인 요소들을 통해 채워져 나가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나의 추상적 공간의 재 탄생이며 작품에 있어 특별한 의미로 존재한다.
작가의 작업은 깊고 심오한 어떤 주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제작의 실행 과정을 가능케 하는 기초적 언어, 개념, 상징, 논리 등을 실험하고 찾아내는 것에 집중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현대미술에서 가지는 추상적 개념과 논리의 조화, 비시각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의 조화 등 부조화 속에서 교집합을 가진다. 작업에 있어 다양한 작가만의 언어로 독창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에 따라 그 의미를 찾아가 보고자 한다.
SPLENDID TIME_ 전시전경 - ARTBN
◈ Artist Introdution 작가 소개
박수형 PARK Suhyung
나의 작업은 지속적인 선 긋기라는 시간의 축적으로 만들어진다. 같은 듯 다른 선은 긋는 방향과 길이, 굵기, 속도를 달리한다. 이런 선을 통해 집합 속에서 서로의 다름과 사회와 개인에 관한 주제를 탐구한다. 수많은 선의 겹쳐짐과 엉킴은 작가 자신이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모습을 풀에 빗대어 사회를 표현하였다. 서로가 엉켜 욕망을 분출하는 모습은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상의 단면이자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림 속 풀들은 아래에서 위로 그어진 선이다.
이는 위로 올라가려는 의지와 저항, 욕망을 품은 선들로 서로의 욕망이 넘쳐 마치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습과 한여름의 끝없이 자랄 듯 솟아나는 잡초의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이렇게 아우성치듯 그어진 선들과 점은 배경 공간 속에서 생장을 반복하며 씨를 퍼트린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한 고요한 색채의 배경은 위에서 아래로 그어져 중력을 표현하기도 하며, 우리에게 내던져진 텅 빈 공간을 나타내기도 한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긋는 행위에 나의 욕망과 좌절을 담았다면 배경은 아무런 의지와 욕망이 없는 무의 공간으로 작동한다. ‘무’의 공간 아래 펼쳐지는 끝없는 발악은 사람의 일생과 닮았으며 메아리 없는 묵묵부답의 배경은 적막이 흐른다. 이 공간에서 수많은 붓질은 허공 속 제스처가 되며 식물의 생장주기처럼 피고 지고를 영원히 반복한다.
In my paintings, I create imagery that embodies my psychological and emotional state. I combine my memories with observations of my daily surroundings.
Starting with an inner exploration of myself, my work expands to external elements of contemporary society of U.S. and South Korea. Individuals are parts within the whole of society. Individuals affect each other in indirect social relations.
My work concerns an existential crisis. Through my personal experience in human relationships and my immediate environment; I try to explore a complex range of human emotions and relationships. The questions about the nature of our preconceptions and opinions based on mass media have become my motivation for my work
#grass fields
My work called“Grass fields”starts with having questions about green grass fields. Why do people want to grow a green grass field and keep it well-managed?
In South Korea, my home country, grass fields were sprayed with grass colored paint and were purely ornamental. I was not allowed to walk in the grass fields. After moving to the USA, I was shocked by huge grass fields in every state I visited. I am focusing on the artificiality of landscape in Korea and United States. When I see evenly mowed grass, I also sense totalitarianism and paranoia. Some areas like deserts also have green grass fields. They use chemical pigments and sprinklers to maintain the grass. Through my paintings of grass fields, I want to question peoples’ desire for utopia, the real and unreal, and idealism. I am testing color and brush stroke in order to express an artificiality of landscape and a complex range of human emotions.
Using repetitive and uniform mark- making; I try to show my conscious and subconscious. I paint automatically to capture my physical and emotional reaction to my experiences. Furthermore, I try to emphasize spontaneity and immediacy when using brush-stoke and accidental effects. My intention is to combine expressionism and abstract painting in my work.
SPLENDID TIME_ 전시전경 - ART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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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리 Jamie M. LEE
나의 사소한 일상들은 나의 작업의 소재로서 특정한 시간에 멈춰진 기억과 나만의 감각을 추상적 이미지로 캔버스에 담아진다. 아크릴 물감을 중심으로 혼합재료를 이용하여 색과 입체를 표현하고, 평면으로 절제된 구조 안에 아크릴, 젤 리늄, 잉크, 글리로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더 해져 회화적 입체감을 더 한다. 이러한 재료들은 작품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나의 작품 의도를 완성도 있게 만들어가기 위해 공간적인 복잡성과 끓임 없이 이어지는 레퍼토리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으로 작품 속에 최대한 채워지게 함이다. 공간, 색상, 곡선의 요소들과 그 안에서 사용된 재료 그리고 자유롭게 표현된 드로잉은 나만의 시각적 언어를 형성하고 보는 이들을 독특한 나만의 작품 세계로 초대하고자 한다.
Such little moments in my everyday life become the material of my work as particular moments are conveyed onto the canvas as abstract images. Within the controlled structure of a flat canvas I express my unique visual images by adding color and three-dimensionality to abstract images with various material elements such as ink, glitter, and gel medium while centering on acrylics. I fill my work as much as possible with spatial complexity and continuous repertory in order to communicate the story that I want to tell with the mixed media used in my work. I form my own visual language by using elements of space, color, mixed media and freely expressing with dip pen ink line drawings on top of that, inviting the viewer into the story embedded within my work.
SPLENDID TIME_ 전시전경 - ARTBN
◈ Exhibition info 전시설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