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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습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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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가| 조습

기 간| 7월 10일~8월 9일

장 소| 갤러리2 (문의: 02-3448-2112)

시 간| 화-토 10:00 am-06:30 pm

오프닝| 7월 10일(목) 7:00 pm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 근현대화 과정의 역사적 혹은 사회적 사건들을 소재로 삼아 연출 사진의 형태로 작업을 해온 조습(b.1975)이 세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의 작업에서 보여준 역사적 사건의 재현이 아닌,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욕망 즉, 권력 진리에 대한 집착, 영생의 삶, 자본과 과학에 대한 맹목적 믿음에 초점을 두고 그러한 욕망으로 인해 표출되는 인간의 광기와 공포 그리고 그 안에 피해자가 되어버린 본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거 작업이 부조리의 일반성에서부터 구체적인 역사의 특수성, 현대 사회의 사건들을 통해 보여주었다면 이번 전시는 한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가 영원히 살기를 원하는가」의 제목 아래 전개되는 인간의 공포는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우리들의 삶과 정신을 짓누르고 있는 죽은 자의 모습으로 표출된다. 조습의 작품에 등장하는 유령들은 과포화 된 인간의 욕망으로서 절대권력, 폭력과 자본, 믿음과 사랑의 역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 안에 항상 그는 피해자로서 존재한다. 과거 유령의 집착과 광기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떠돌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과거 명화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다. 동시대 시각문화를 대하는 작가는 인간이 가진 욕망과 공포, 광기가 과거의 작가들이 고민한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와 다르지 않음을 중세 시대의 작품 속에서 확인, 작가가 포착한 현실의 이미지에 미술사적 요소를 결합시킨다.  


작품 < Who wants to live forever - 01 >은 서양 미술사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접했을 루벤스의 성화 <십자가에서 내림>에서 구도를 차용한 작품이다. 작가는 구도를 차용해 전혀 다른 빛을 좇는 혹은 진리를 찾는 유령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페인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들이 현실에서까지 이어져 또 다른 모습의 유령으로 우리 곁을 맴도는 것은 아닌지, 작가는 의문한다. 


작가의 신작 14여 점이 소개될 이번 갤러리 2의 전시는 작가에게는 2005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국내 개인전으로 현재 우리의 삶을 객관적으로 조망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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