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크리스티안 스타닉키 展

Windows on the World

8월 21일(목) ~ 9월 20일(토) 

작 가|  크리스티안 스타닉키 Christian Stanicki

기 간|  8월 21일 ~ 9월 20일

장 소|  갤러리2  (문의: 02-3448-2112)

시 간|  화~토 10:00 am ~ 06:30 pm

갤러리2에서는 8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독일태생 작가 크리스티안 스타닉키(Christian Stanicki)의 최근 작품들을 선보인다. 스타닉키는 작품 소재와 표현에 어떤 한계도 두지 않은 자유로운 작업스타일을 추구하는 작가로, 특히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과 솔직함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보여주며 그만의 독특한 예술철학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공모전 당선 후 베를린의 뭘렌베르그 센터 앞에 설치된 <www.unlimited.com>은 이런 그의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축구선수, 우주인, 비행기, 천사들은 미술시간에 만든 종이공작물처럼 그 재료와 표현이 천진하다. 하지만 각각의 이미지를 조합한 전체의 작품에서 우리는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이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이해하게 된다. 

이번 <Windows on the World> 展에서 소개되는 스타닉키의 작품들은 그가 그동안 창작활동을 통해 추구해오던 ‘놀이’ 작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였음을 보여준다. 스타닉키는 복잡 다양한 세계를 멀티 레이어드, 다양한 색상 그리고 깨지기 쉬운 표현방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을 대하는 관객들은 우선 전시장 벽 위 2차원의 드로잉/페인팅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마커와 볼펜, 아크릴, 오일 페인트, 커튼 천, 신문 조각 그리고 파티클 보드 등 다양한 재료를 두드리고, 자르고, 톱질하고, 붓으로 그리고 색칠하여 창출한 3차원의 공간으로 빠져들게 된다. 벽에서 시작된 작품이 곧 3차원의 공간 속 창문너머로 무한히 뻗어 나가면서 가능성의 공간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 무한상상의 세계는 관객들로 하여금 책을 읽을 때와 같이 자신 고유의 상상의 공간을 창조하도록 한다. 

<Windows on the World>는 원래 9/11 테러의 희생물이었던 뉴욕 World Trade Center의 유명레스토랑 이름이었다. World Trade Center는 9/11 사건을 통하여 뉴요커들에게 단지 뉴욕을 상징하던 건물을 잃은 것에 대한 상실감을 안겨준 것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에 새겨져 있던 개개인의 의미와 추억 그 이상의 상실감과 비애를 안겨주었다. 또한 이 비극적 사건은 어떤 이에게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웅장함을 느끼게 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이처럼 복잡한 인간 내면의 다양한 상황들을 반영하기를 원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어떤 인상에 관한 감정의 확산을 통해서 관객들은 세계의 다양한 상황들을 창문 너머로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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