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의 미술가 34인』은 90년대에서 최근까지 발표된 전시 서문과 리뷰를 모은 것으로, 그간 100여 명에 이르는 작가론을 써온 저자의 4번째 작가론집이다. 박수근•권영우 등의 전시 서문과 전혁림•이성자 등의 관련 세미나 수록글, 김환기•천경자 등의 전시 리뷰가 포함됐다. 『한국 현대미술의 탐구』는 근대기 전통 회화가 근대 회화로 발전하는 과정을, 체계를 갖추어 정리한 시도이다. 미술이라는 말이 처음 쓰인 1910년 초부터 회화의 변화 과정에서 문제와 성과를 다루고, 전통에서 탈바꿈한 산수화에 이어 서민 생활 속에서 찾은 조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상과 70년대 등장한 단색화까지, 전통부터 한국 현대미술 사이의 고리를 작가 활동 중심으로 찾아볼 수 있다.
지은이 | 오광수
1938년 부산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에서 회화를 수학하고, 196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으로 당선하며 데뷔했다. 『공간』 편집장을 거쳐, 「한국미술대상전」 「동아미술제」 「국전」 등의 심사위원과 칸 국제회화제(1985), 베니스 비엔날레(1997)의 한국 커미셔너, 광주 비엔날레(2000)의 전시 총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전문위원을 거쳐 환기미술관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뮤지엄 산 관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근대미술사상 노트』(1987), 『한국 미술의 현장』(1988), 『한국 현대미술의 미의식』(1995), 『김환기』(1996), 『이야기 한국현대미술, 한국현대미술 이야기』(1998), 『이중섭』(2000), 『박수근』(2002), 『21인의 한국 현대미술가를 찾아서』(2003), 『김기창·박래현』(2003)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부 전시 서문
박수근, 소재 의식과 기법의 독창성
장욱진, 나무의 조형
한묵, 공간의 드라마
유영국, 그룹운동의 내면
곽인식, '모노'에서 '표면'으로
김영주, 현대의 신화를 찾아
천병근, 꿈과 현실의 교향곡
이응노, 전통과 창조
박노수, 달과 소년
송영방, 고의(古意)와 일취(逸趣)
이응노와 문신, 아름다운 동행
최종태, 형태를 찾아 형태를 넘어
2부 전시 서문
권영우, 표면의 구조화
윤형근, 침묵의 회화
김창열, 구경(九竟)의 세계
하인두, 혼의 울림 또는 계시의 공간
정상화, 평면의 건축
유희영, 정신의 창으로서 색면
신성희, 평면의 입체화와 입체의 평면화
송수남, 안의 구조와 명상의 깊이
홍석창, 파격의 미학
박종배, 생성의 비밀과 종합의 의지
심문섭, 섬으로 가는 길
김인겸, 공간의 시
3부 전시 리뷰 및 세미나
김환기, 풍토의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
전혁림, 자연과 역사와 기질
이성자, 은하수로 가는 길
천경자, 아름답고 진솔한 자전적 예술
변시지, 제주의 풍토와 풍경
박서보, '묘법'의 정신
백남준, 비빔밥과 보자기의 유목민 의식
김구림, '음양'에 이르기까지
이상국, 밖의 풍경과 내면의 리듬
박상숙, 귀의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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