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명의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의 일대기를 파고든다. 보모로 일한 그가 남긴 15만 장에 달하는 사진은, 가난하고 조용했던 삶과 다른 그의 열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전기나 다큐멘터리만으로 접근이 어려운 수수께끼 가득한 진실을 다큐픽션과 메타픽션의 형식으로 소환하여 비비안의 사진과 삶을 바라본다.
책소개
헤셀홀트는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와 뜻밖의 유머로 [비비안 마이어의] 일대기가 주는 무게와 찰나 속에 담긴 가벼움을 연결시켜 경험의 질감에 깊이있는 통찰을 더한다. ... 이질적인 찰나들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찾아내다 보면 결코 쉽게 잊혀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서사의 힘을 재발견하게 되는 진귀한 경험을 맛보게 된다.
-뉴욕 타임즈
버지니아 울프의 《파도》에 대한 진정한 오마주이자 치밀한 문학적 해부인 이 작품은 결코 우울한 작품이 아니다. 헤슬홀트의 손길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조롱이라도 하듯 접근한다. 춤을 추듯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지성으로 아이디어와 감각들 사이를 오간다. 그녀의 소설은 모더니즘에 대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심한 방어이자 순수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파이낸셜 타임즈
덴마크 작가 크리스티나 헤슬홀트는 평생을 무명으로 보냈던 미국의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1926-2009)의 수수께끼 가득한 삶과 그녀가 남겨놓은 사진들을 파고듭니다. 시카고와 뉴욕 등지에서 보모로 일하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조용한 삶을 살았던 비비안 마이어는 사십여 년 동안 무려 150,000장에 달하는 사진을 남겼습니다. 주로 롤라이플렉스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었던 이 사진들은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극심한 가난과 고독 속에서 기나긴 하루하루를 보내던 무렵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세상에 알려집니다. 인화 비용도, 보관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면서도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었던 이 열정적인 사진가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덴마크에서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시대를 앞서가는 작가로 손꼽히는 크리스티나 헤슬홀트의 장난기 넘치는 동시에 깊은 혜안이 한데 담긴 《소설 비비안》은 다양한 등장인물에 기대어 그녀가 남긴 사진 너머로 독자들의 시선을 이끌어갑니다.
다큐픽션과 메타픽션의 새 지평을 여는 《소설 비비안》은 예술과 인생, 가족과 광기, 돈과 국경을 넘나들며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과 인생을 그려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덴마크 중견 작가 크리스티나 헤슬홀트의 서술을 통해 전기나 다큐멘터리만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을 진실 속으로 발을 들여놓습니다.
*본서는 덴마크 예술재단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지은이 | 크리스티나 헤슬홀트 (Christina Hesselholdt)
덴마크 문예 창작 아카데미Danish Academy of Creative Writing 출신으로, 1991년 첫 소설을 발표한 이후 15권의 소설집을 비롯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왔으며, 각종 문학상을 받았다. 특히, 《소설 비비안Vivian》으로는 2017년 덴마크 공영 라디오 최우수 소설상Danish Radio Best Novel Award 2017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북유럽 문학상 최종 후보Nordic Council LIterature Prize에 올랐다. 2018년에는 덴마크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이자, 격년으로 시상되는 덴마크 아카데미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옮긴이 | 이영숙
사이연을 통해 《루스 아사와》, 《나는 이래서 쓴다》, 《웨스턴레인》을 번역하고, 《뭉크를 읽는다》의 편집에 참여해 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광고학을 전공했으며,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MBA를 받았다. 한국HP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했고,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다년간 외국인 관람객과 귀빈을 대상으로 영어 도슨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오가며 번역과 편집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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