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년간 화살을 제작하며 전통 기술을 이어온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弓矢匠) 보유자인 유영기 씨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공방에서 전통 화살을 만들며 가업을 이어왔다. 고인은 1949년부터 부친에게 기술을 배워 전통 화살 장인의 길을 걸었다.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시장) 기능 보유자가 됐고, 2020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00년에는 사재를 털어 국내 유일의 활·화살 전문박물관인 '영집궁시박물관'을 열었다. 아들인 유세현 씨는 지난해 10월 부친에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시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이효석 기자
- 매일경제, 경향신문, 한국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2023.02.20
▲석동일(동굴사진작가)씨 별세∙강송희씨 남편상∙상욱 윤재씨 부친상∙왕용휘씨 장인상∙임송이씨 시부상=14일 오후8시47분 은평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2030-4459
- 한국일보 2023.02.16
이인기 디자인소호 대표
"국내 디자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사단법인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는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인기 디자인소호 대표를 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는 1994년 설립됐으며 산업디자인 표준품셈 관리, 디자이너 경력관리센터 운영 등 디자인산업 종사자 권익보호와 디자인산업 환경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 약 1만5,0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국내 디자인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일보 2023.02.16
한국 주택건축사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쌓았던 고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 서울시립대 누리집 갈무리
한국 근현대기 주택건축사 연구에 천착하며 <아파트의 문화사> <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한국주택 유전자 1·2> 등의 명저를 펴냈던 박철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14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 고인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주택공사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한 뒤 한국 주거문화사, 주거론 등을 가르치며 연구해왔다.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 한국건축학회·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20~22년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근대 이래 관사와 아파트, 주상복합, 다세대 등 한국인 특유의 주택 문화 변천사에 관심을 쏟았다. 관련 도서만 50여권을 펴내는 등 독보적 연구 성과를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20세기 한국 주택사를 상징하는 건축물 유형들을 갈무리해 2021년 펴낸 <한국주택 유전자 1·2>로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과 한국건축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의 집단 주거단지로 1962년 건립됐던 옛 마포주공아파트에 대한 고인의 마지막 저술이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유족으로 부인과 2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3호실에 차려졌으며 장례식은 17일 오전 5시30분 열린다. (한겨레-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 한겨레 2023.02.16
▲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대 제공
조선시대와 근대사 연구로 한국사의 지평을 넓힌 원로 사학자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1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 충남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부터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를 지냈고 한국사연구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경기문화재단 이사, 서울대 인문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1992~1996년 서울대 규장각 초대 관장을 맡았으며, 규장각이 소장한 의궤 등을 약 10년간 연구한 것을 집대성한 ‘조선왕조 의궤’를 발간했다. 이런 공로로 고인은 옥조근정훈장(2003)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이다. (서울신문-유용하 기자)
- 서울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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