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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전시회

김영태























전은선 사진전 'Plastic Island' 리뷰
2007년 9월 13일 ~ 9월 23일 금호미술관


조형물이나 건축구조물은 외형적으로는 미적인 것을 고려해야 하고 그 사용목적이 분명 할 때 존재의 의미가 발생 한다. 하지만 도시의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도시외곽으로 지나가다가 보면 그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조형물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래서 왠지 어색하고 유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전은선은 모조물을 통하여 동 시대 한국문화의 특정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진작업을 해 왔다. 지난 2005년도 전시회에서는 배 모양으로 건축된 카페나 대중음식점이 있는 어색한 풍경을 찍어서 발표 하였고 이번에는 그 사용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플라스틱 나무가 있는 풍경을 찍어서 발표 하였다.

전시작품 대부분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촬영되어서, 플라스틱 나무가 있는 주변 풍경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주변 환경과도 어울리지 않고 미적인것과도 무관하게 느껴진다. 다만 생경하고 느껴져서 사람들의 시각을 자극 할 뿐이다. 사실은 무지 유치하게 느껴지는 조형물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유치하게 느껴지는 표현대상에 대한 자신의 어떠한 주관을 드러내기 보다는 관조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촬영 당시의 주변 환경에 따라서 표현대상과의 거리가 조금은 달라지기도 하지만, 최종 결과물에서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전은선은 '플라스틱 나무'를 통하여 자신의 견해보다는 특정한 현실을 기록하여 전달하는데 충실 할 뿐이다. 하지만 보는 이들은 자신들의 감성과 세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양한 담론을 생산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사회의 특정한 문화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폭 넓게 공감대를 형성 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시각적인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땅의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전시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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