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올해말까지 ‘한국미술사+화가의 초상’전을 연다. 박물관이 소장한 한국미술사 및 한국의 미와 관련된 주요 문헌 100여점과 함께, 현대작가 7명이 그린 옛 주요 작가의 초상작품 10점을 전시해 미술사와 작가들이 공존하는 전시로 꾸몄다.
한국미술사 통사로는 이 방면 최초의 저술로 꼽히는 안드레아스 에카르트의 와 일본인 세키노 다다시가 저술한 <조선미술사>(1932)를 비롯해 <조선미술사연구>(윤희순·1946), <조선미술대요>(김용준·1949), <한국미술사>(이경성·1962), <한국미술사 및 미학논공>(고유섭·1963), (맥퀸&이블린·1962) 등이 나온다. 또 <한국회화소사>(이동주·1976), <한국회화사>(안휘준·1980), <원융과 조화>(강우방·1990), <한국조각사)(문명대·1997) 등 회화와 조각 분야를 다룬 책들도 선보인다. 미학의 경우 ‘비애의 선’을 강조한 야나기 무네요시에서 시작돼 고유섭·김원용으로 이어지는 연구의 흐름을 살펴보도록 구성됐다.
한편 현대작가들이 재해석한 옛 작가들의 초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시도했다. 정종미(신사임당·죽향), 임영선(윤두서), 김홍식(강세황·김정희), 이정웅(김홍도·사진), 석철주(조희룡), 오은희(부용·김정호)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또 이진준 작가는 석철주·김홍식·이진준·오은희 등 4명의 참여작가가 스스로 작업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인터뷰 영상을 만들었다. (02)730-6216 한윤정기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0041710375&code=960202